언어를 배운다운 것
세계에서 가장 두뇌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한국민이 가장 못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언어일 것이다.표면적으로 쉬운 언어들은 내면적인 깊이가 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내 국민들은 한국어에 대한 표면적인 표현은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그 단어들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진정한 개념 숙지에는 미숙하여 그냥 느낌 정도만 알아도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 착각으로 살아가기에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토록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으면서 갓난아이나 어린아이들도 쉽게 배우는 언어를 20여년 이상 공부를 해도 정작 대화를 못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가 배우는 언어에 대한 방법에 큰 오류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 이처럼 아무리 쉬운 것이라 할지라도 가르치는 사람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우수한 두되를 가진 이라도 어린아이도 쉽게 배우는 언어를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많은 언어들이 있지만 결국 그 나라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활자문맹은 있어도 말의 문맹은 벙어리가 아닌 이상은 있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그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문화를 습득하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그 지역의 문화를 알고, 그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저 멀리 스파게티의 본고장에 살지 않아도 그 방법을 제대로 숙지한다면 그 지역의 사람들보다 더 맛있고 좋은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듯이 우리내 언어에 대한 교육 방법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면 결국 다국어를 습득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임을 깨닫고 그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불혹의 중반을 넘어서 다시 태어난 갓난 아기의 심정으로 타국의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
찰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