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생각

내가 본 나, 남이 본 나

착 한 찰 리 2013. 12. 18. 09:01
반응형

두 명의 내가 있습니다.

내가 본 나와 남이 본 나 입니다.

내가 본 나는 너무나도 부족함으로 넘쳐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과욕이 내 안의 깊은 곳에서 꿈틀대곤 합니다. 나는 이런 과욕을 무작정 참지도 않고, 무작정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천천히 풀어갑니다. 풀어가는 타이밍이 잘 못되면 나는 내가 아는 나가 아니고 내가 모르는 나, 내가 통제되지 않는 나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이 본 나가 있습니다.

그 나는 나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이하다고도 하고, 착하다고도 하고, 악하다고도 하고, 어떤 것이 남이 바라본 나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물어봅니다. 남에게 말이죠. 하지만 남이 나를 알 수 있는 것은 보이는 것과 얇은 깊이의 나라고 생각합니다. 나 역시도 깊은 나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진정한 나는 내가 본 나와 남이 본 나의 중간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국 내가 얻은 결론은 진정한 나는 그 모든 것에 대한 나라고 말입니다. 슬픈 나, 화난 나, 기쁜 나, 사랑하는 나 말입니다. 단지 내가 여러가지 나중에서 그때 그때 상황별로 어떤 나에게 관심을 더 주느냐에 따라 내가 본 나와 남이 본 내가 달리 보일 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는 남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좀더 나와 상대에게 편안함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찰리 생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