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조언과 어리석은 판단
사람들이 유혹합니다.
당신은 재능이 출중하니 독립하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그것은 가장 논리적인 제안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비현실적 모순의 제안입니다.
즉, 쥐들이 고양이를 무서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란 아이디어를 내놓고 정작 고양이가 무서워
방울 달 쥐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 제안이라고요.
이럼에도 이해를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차이는 그 모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볼 수 있는 차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몸에 날개가 있다고 모두가 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날개가 없다고 해서 모두가 날 수 없는 것도
아니라고요.
날개가 있는 닭과 오리는 날 수 없지만, 날개가 없는
슈퍼맨과 헬리곱터는 하늘을 날 수 있듯이 말이죠.
물론 날개가 있다는 것은 하늘을 나는데 있어서
유리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재능 하나를 주변에서 인정해
준다고 그것에 망각하여 교만함의 늪에 빠지게 되면 그것은 날개가 있다고 해서 닭이 절벽에서 날기를 시도하는 어리석음과 같고, 그런 사람에게 날기를 제안하는 것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제안하는 무책임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모두가 왕이 되고, 모두가 신하가 되고,
모두가 백성이 될 수 없는 법입니다.
백성이 없는 왕이 존재할 수 없고, 왕이 없는
백성이 없고 신하 없이 홀로 존재하는 왕의
존재가 불가능하고, 왕이 없는 신하의 존재가
불가능한 것과 같이 완벽함이란 작은 것은 작은
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큰 것은 큰 것에서 최선을
다할 때 그렇게 이루어지는 과정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몸에 날개가 달려있나요?
그 날개가 자신은 물론 다른 것을 들고도 날 수
있나요? 그것이 아니라면 무책임한 조언과 어리석음 판단에 빠져서 스스로 불행한 길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가 담긴
애정의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실패한 뮤지컬의 주연 보다는 성공한 현실의 조연이 더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사견을 남겨봅니다.
찰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