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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생각

나쁜 벗(友)을 사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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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말씀처럼 처음부터 인간은 악한 존재인가? 아니면 맹자의 말씀처럼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나의 생각은 인간은 악도 선도 아닌 순백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흔히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들 한다. 그러나 인간만큼은 그렇지 아니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전쟁통에서 태어난 이들이 오늘날 그런 환경을 극복하고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길지 않은 세월에 변화를 준 것만 봐도 그렇고, 잘 살던 나라가 망하는 것도, 선한 부모에서 악한 자식이 나오는 것, 악한 부모에서 선한 자식이 나오는 것, 부유한 집안에서 가난한 집안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부유한 집안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면 인간은 분명하건데 태어날 때부터 콩인지 팥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다소 완벽하지 못한 개념정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본질적으로 동물적인 본성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악이라 표현하기도 어렵고, 반대로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선하게 보이는 면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전체적인 선이라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저 투명한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검은색에 놔두면 검은색으로, 하얀색으로 놔두면 하얀색으로 보인뿐이다. 이렇듯 인간은 살아가는 환경이 어떤 색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좋지 않은 벗을 사귄다는 것은 자칫 자신도 좋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이것도 아이러니 하게 좋지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멘토를 하는 영적지도자들을 보면은 그렇지도 않다. 이것은 그들이 사귀는 것이 아니라 귀화시키는 것이라 달리 보이는 것이다. 즉 나쁜 벗과 가까이 하느냐 멀리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지식이 기반이 되서 그 어떤 부정적 환경에도 흔들림이 없다면 아무리 악한 악의 환경에 있어도 결코 그를 악이라 칭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쁜 벗을 사귄다는 것도, 나쁜 벗과 가까이 있는 것도 그다지 좋은 것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나쁘지 않은 절대긍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확고한 자기 지식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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