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말에게 채찍을 가하면 그 말은 좀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매를 피하기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가 아파서 도망가는 것인데, 인간의 욕심은 오로지 결과 중심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달리는 말에게도 당근이 아닌 채찍을 가하게 된다. 그리고 달리는 말에게 채찍을 가하면 빨리 달리더라고 정의해버린다. 그것은 가진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을 고용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는 이들에게 비젼과 동기부여라는 당근과 같은 채찍을 사용하지만 결국 그것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임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무수히도 반복적으로 경험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지지 못한 자와 약자의 논리는 매번 법이 아닌 밥이 되고, 가진자와 강자의 논리는 왜 매번 법이 되는가?
우리가 영원히 밥에 대한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과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앞으로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 즉 그 생각은 도박판에서 지금까지 잃었으니까 앞으로는 대박나겠지라는 생각과 유사할 수 있는 것이다. 가진자들은 영원히 자신의 것을 나누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선진국일지라도 말이다. 단지 그것을 좀더 가치있게라는 논리와 자신들만의 합리를 들이대서 명성도 얻고, 국가에 낼 세금도 절세하고, 그 세금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공통적인 전략일수 있는 것이다. 그럼 약자와 없는자도 그런 것을 행하면 될 것 아닌가라는 의문점도 들지만 기득권이라는 것은 신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아주 난공불락의 고성과도 같아서 그것은 심지어는 공권력까지도 흔들어 댈수 있는 경지인 것이다. 그것이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필요악의 모순인 것이다. 달리는 말에게 채찍을 가하면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아퍼서 빨리 도망가려고 하는 것이다. 도망과 달리는 것은 다른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채찍으로 때리려고 한다면 당신은 맞고 있겠는가? 아니면 피하던가 도망가겠는가? 그것이 단지 인간이 아닌 말일뿐이다. 아직도 기득권의 강자들은 당근 보다는 채찍을 활용한 것이 리더십의 표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고,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그들이 알고 약자들도 자신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을 때 비로소 달리는 말에 채찍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당근을 줄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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