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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한다. 상대방이 끄덕인다. 그 모습을 보면은 상대방이 나의 말에 경청하고 있고, 이해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그것이 얼마나 내 자신의 어리석은 자만이요,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인간속에서 살아가면서 상호간에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너무나도 삭막한 삶이 아니던가? 인간들은 서로가 서로를 믿으려고 하지 않고 단지 상대가 나를 믿기만을 기대하는 과욕적인 삶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인간들간에는 완전한 믿음이 형성될 수 없음이다. 이는 전지전능한 신도 완전하게 믿지 못하는 인간이 불완전 그 자체의 인간을 어떻게 완전하게 믿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인간이 인간을 상호간에 설득하려는 자체는 설득 아닌 설득의 딜레마속에 스스로 빠지는 형국이 되고, 그 이후의 삶은 상호간에 보이지 않는 앙금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냥 놔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최상의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설득의 연속이 아닌 인정과 서로 동일한 생각이 아닌 서로 상이한 생각을 유사한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 하고, 그런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동일하다고 자기 합리화하는 과정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설득 아닌 설득의 삶에서 좀더 자유로워지고 싶을 뿐이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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