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것들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결국은 있다와 없다로 구분되어지고, 변한다와 변하지 않는다로 구분되어지고,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지고, 플러스와 마이너스와 구분되어 진다. 굳이어 더 분류하자면 그 사이에 중점이 존재하는 것 같지 않은 듯하게 존재하는 것일 수 있는 것이다. 시작과 끝은 어디서 하느냐의 관점이지 무엇이 시작인지는 인간의 현재 능력으로는 풀 수 없는 오래된 수수께끼와 같은 것으로 인간들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밤이 먼저냐, 아침이 먼저냐, 삶이 먼저냐, 죽음이 먼저냐의 질문은 그 어느 것이 먼저냐를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작과 끝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초월하는 그 이상의 단계에서 원과 같은 것이어서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를 알 수 없는 것이고, 단지 인간들의 기준에 의해 시작과 끝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태양은 한 곳에 존재하는 것 같지만 우주의 기준으로 보면은 또 어딘가의 더 큰 기준점으로 대상으로 공전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은 한곳에 머무르는 것 같은 시각으로 보이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공전하고, 스스로 자전하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지구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너무 빠르거나 너무 큰 것에 대한 것은 느낌조차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입증인 것이다. 풀리지 않는 것을 풀어가는 지적인 삶은 우물안 개구리가 느끼는 교만과 자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해결책인 것 같다. 지식이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통해 자신의 교만을 버리고, 대우주와 대자연의 위대함에 머리숙이는 겸손을 배우는 철학이라 생각한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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