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은자 와 죄를 벌하는 자
죄를 지은자는 용서할 자격이 없는가?
죄를 벌하는 자는 죄지은 적이 없는가?
우리가 죄에 임할 때 아무도 완벽한 이들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죄가 경미하고 고의적인 것인가 아니면 임의적이고 중한가를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이들은 크고 작은 죄를 범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죄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느냐도 무시할 수 없는 죄를 벌하는 판단기준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소변이 급히 마려운데 화장실이 아니라 주변의 담벽락에 소변을 보다가 주인한테 걸렸다면 그것의 첫번째 용서는 바로 주인인 것이다. 그리고 소변을 주변의 산속에서 봤다면 이는 특별하게 뭐라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죄의 핵심은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나 이외에 다른 이들에게 물적,심적 피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죄를 범하고 그 죄에 벌을 내릴 수 있는 자들이 지혜로워야 할 이유인 듯 싶다. 장발장이 빵 한조각을 훔치고 감옥살이를 한 것은 빵을 훔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죄목이었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판사의 지혜가 높은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죄는 알고도 범하지만 모르고 범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것은 아무리 우수한 두뇌를 가진 이들도 세상의 모든 법을 암기하고 실천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이다. 즉 내가 생각하고 행하기 전에 반드시 이것이 나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나 이외의 다른 누군가가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는가를 고민한다면 적어도 살아가면서 큰 죄에서는 멀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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