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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생각

평범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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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주면 좋아하고, 안아주면 좋아하고, 엄마만 있으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던 시절의 사랑.

 

그런 사랑이 성숙해서 엄마의 것도 내것이고, 형제의 것도 내것이고, 아빠의 것도 내것이고

세상의 모든 것이 내것같은 나만을 사랑했던 시절의 사랑.

 

엄마만 내 곁에 있으면 세상에 두려움이 없었던 사랑은 언제였던가 그런 사랑이 성숙인지

변질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하건데, 부모의 애정이 간섭으로 여겨지며 친구와 혼자만의

시간을 사랑했던 시절의 사랑.

 

부모의 곁을 떠나서 세상이 나를 사랑해주길 간절히 바라며 세상에 사랑받기 위해 교육도

받고, 외모도 수정하고, 나름대로 많은 시도를 해보지만 예전에 부모님의 말씀과 선생님들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던 자신을 원망하게 되는 시절의 사랑.

 

한 없이 받기만 했던 사랑의 시절과 안녕하고, 이제는 내가 낳은 자식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배우자, 그 배우자와 연결된 가족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내 주변의 크고 작은 많은 인연으로

연결된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어야 할 시절의 사랑.

 

점점 나이는 들어가고 사회에서 퇴물로 여겨지며 부르는 곳도, 갈곳도 없어서 누군가가 불러만

줘도 감사한 나이에 도달했으나, 평범한 사랑이 이토록 소중한 것임을 느끼고 그것을 실천하고

싶어도 살아있는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 시절의 사랑.

 

사랑

그 애틋하고, 귀찮고, 벅차고, 아쉬운 것들

사랑

뜨겁다가 차갑다가 그리고 그 온도를 알 수 없는 것들

평범한 사랑이 싫다고 했지만 그런 평범한 사랑이 진정으로 소중한

사랑이란 것을 느꼈을 때는 다시 재도전의 기회를 주지않는 사랑

그래서 나는 사랑이란 단어를 들으면 만감이 교차되어 내 가슴속에 있는 냉온의 센스가 고장나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그 받은 사랑을 누군가를 위해 주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불혹의 중반에 와서 깨달았습니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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