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갔습니다.
어느 건장하고 배가 많이 나온 중년의 남성이 말합니다.
사람들이 산에는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나는 산을 좋아하지만 오르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 중년의 남성분께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속으로 답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산에 왜 오르는지 그것은 그 이유를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은 평생에 걸쳐도 모를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모름을 아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직접체험이고, 다른 한 가지는 간접체험이죠.
또한 진리에 근접한 지식일 수록 그것을 알기위해서는 그 기간이 오랜 세월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죠.
산은 자연에서 하늘 다음으로 높은 곳이죠.
날개가 없는 생명체가 가장 가깝게 하늘에
근접할 수 있는 곳이고, 그 곳을 올라서는
순간 가장 높다고 생각했던 산 정상에서도
하늘이 끝없이 높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죠.
즉 인간의 높은 곳에 대한 열망과 과욕에 대한 반성과 겸손을 동시에 깨달은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고요.
산을 왜 오르는지 모르겠는 사람은 그 이유를 알때까지 오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아니면 오르지않고 영원히 모름의 무지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방법이죠.
무지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인간이 영생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무지를 직접체험하는 것 이상의 것이 없을 것이지만 인간의 생명이 유한하다는 것은 진리중의 진리죠.
그래서 인간은 반드시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고, 직접체험한 선인들의 경험담에 아주 겸손하게 귀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지로 태어난 인간이 유지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무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런 경험의 선인들을 모두 만날 수 도 없고 하니 그 차선책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 무지의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간접체험의 가장 객관적이고 지혜의 정도라 생각하기에 그냥 숨쉬듯 자연스러움 중에 하나일 뿐이라 생각하는 이유인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식도 결국 실천하지 않는 사람의 수가 적어지면 특별하게 보이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인 것이죠.
요즘 학생들은 책을 읽는 목적이 논술점수와 취업을 위해서 읽고, 마치 경쟁하듯이 1년이면 몇권을 읽는다는 등의 숫자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일때면 그냥 내 자신도 한 없이 부족함으로 넘치면서도 안탑깝게 느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 다른 현인들께서도 나를 바라볼 때
역시 안타까움으로 보실 수 있겠구나라는
작은 자기반성이 됩니다.
그 반성은 오늘도 나를 활자와 함께 행복한
숨쉬기로 안내하고, 그 여행은 칠흙같은 어둠도
나를 쉽게 잠재우지 못하게 합니다.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찰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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